설군의연구소
미분 방정식의 기본적인 개념 본문
안녕하세요, 설군입니다.
물리학에서는 미분 방정식이 매우 많이 등장합니다. 뉴턴의 법칙 중 하나인 *가속도의 법칙* 또한 미분 방정식의 일종이고, 양자역학에서 유명한 *슈뢰딩거 방정식* 또한 미분 방정식의 일종입니다.
대학생 때 물리학과 과목으로 개설되었던 *미분 방정식* 이라는 과목을 재미있게 공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Dennis G. Zill 의 A first course in differential equations with modeling applications, 10th 교과서로 공부하였습니다.
(한글 제목으로는 *미분방정식 입문* 입니다.)
미분 방정식은 도함수를 포함하는 방정식입니다.
일계 미분이냐, 이계 미분이냐 상관 없이 포함만 되어 있으면 미분 방정식입니다.
만약
이라는 방정식을 해결한다는 말은?
미분 방정식에서는
이런 식으로 생겼는데, 뭐에 대해서
어쨌든 계속 강조하지만,
* 상미분 방정식 (Ordinary differential equation, ODE)
미분 방정식은 다양한 꼴이 있습니다.
등등 다양한 꼴이 있는데, 위의 미분 방정식들은 상미분 방정식이라고 합니다.
1. 독립 변수가 하나 (첫 번째 식의 경우에는 독립 변수가
2. 종속 변수가 하나 이상
즉, 하나에 대해서만 미분하는 것들은 다 상미분 방정식입니다.
* 편미분 방정식 (Partial differential equation, PDE)
편미분 방정식 이라는 것들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미분 하는게
(슈뢰딩거 방정식은 기본적으로 편미분 방정식 입니다. 물리량을 시간에 대해 미분하기도 하고, 공간에 대해 미분하기도 합니다.)
도함수의 계수가 높아질 때에는
이런 식으로 표현하거나,
이렇게 표현됩니다.
물리학에서는 물체의 운동을 기술하기 위해서, 물체의 위치를 시간에 대해 나타낸 함수, 물체의 속도를 시간에 대해 나타낸 함수, 물체의 가속도를 시간에 대해 나타낸 함수를 주로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주로 시간에 대해 함수가 어떻게 변하는지 (물체의 위치가 시간에 대해 어떻게 변하는지) 가 관심사이므로, 보통 시간에 대해 미분합니다.
그래서 시간에 대한 미분은 함수 위에 점을 찍어 표현하곤 합니다.
이런 식으로요. 한 번 점을 찍으면 시간에 대해 한 번 미분했다는 뜻이고, 두 번 점을 찍으면 두 번 미분했다는 뜻입니다.
* 미분 방정식의 명칭 (n계 m차 미분 방정식)
이와 같은 미분 방정식은, 2계 1차 미분 방정식이라고 합니다. 최고계 도함수 (식에서 가장 많은 미분이 있는 항) 의 계수가 가장 첫번째 항이므로 2계 라는 이름이 붙고, 1차 라는건 그 최고계 도함수가 몇제곱이냐의 의미입니다. 첫번째 항이 최고계 도함수인데 제곱이 없으므로 그냥 1차 입니다. 그래서 2계 1차 미분 방정식 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는, 최고계 도함수가 2계 미분이므로 2계고,
그게 세제곱 이므로 3차. 즉 2계 3차 미분 방정식...
이 아닙니다!
제곱근을 풀어줘서 봐줘야 합니다.
이렇게 보면, 2계 6차 미분 방정식 입니다.
미분 방정식은 식을 어떻게 정리하느냐에 따라서, 모양은 달라 보이지만 같은 미분 방정식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쓰여진 식이 있다면,
으로 치환해서 정리하면,
혹은
이런 식으로 변형될 수도 있습니다.
* 선형 미분 방정식
미분 방정식이 주어졌을 때, 그 미분 방정식이 선형이라고 하려면, 다음 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1. 종속 변수
2.
예를 들어, 위에 주어진 미분 방정식
의 경우에는, 종속 변수와 도함수 의 차수가 1차이고,
선형 미분 방정식이 맞습니다.
이라는 미분 방정식이라면, 이것도 선형 미분 방정식입니다.
이건 선형 미분 방정식이 아닙니다. 첫 번째 항에서의 계수가
이 때에는, 두 번째 항에서
이 경우에는,
* 미분 방정식의 해
미분 방정식의 해를 찾았다고 합시다. 즉
이라는 미분 방정식에서,
는 해인지 살펴봅시다.
이므로, 대입해주면?
정리해주면 이 결과는
미분 방정식의 해는, 미분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연속이어야 합니다.
* 일반해 (General solution) 와 특수해 (Particular solution)
미분 방정식의 해를 구했을 때에는, 몇 가지 경우로 나뉩니다.
일반해의 경우, 해를 구하고 나서 상수가
라는 미분 방정식을 풀어서,
미분 방정식의 일반해의 상수를 찾아주기 위해서는 초기조건 이라는 게 필요한데,
미분 방정식이
이라는 조건을 만족한다고 합시다. 그렇다면 상수
그렇게 구한 위의 해는 특수해 라고 합니다.
물리학 문제에서는 초기조건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물체의 위치가 시간이 0일 때에는, 원점에 있었다거나. 물체의 속도가 시간이 0일 때에는 0 이라거나...
미분 방정식에서 도함수의 계수와 상수의 개수가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아두면 좋습니다.
2계 미분 방정식이면, 일반해에서 임의의 상수가 두 개가 나옵니다.
그리고 그 상수 두 개를 찾기 위해서는 초기조건도 두 개가 필요합니다.
* 특이해 (Singular solution)
이런 미분 방정식이 있고, 일반해가
초기조건이
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냥
일반해의 상수에 어떤 값을 넣더라도 이 해는 나올수가 없습니다.
이런 특이해는 비선형 미분 방정식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 특수해와 임의의 상수
어떤 미분 방정식을 풀었는데, 만족하는 두 개의 해가 나왔다고 합니다.
이 경우는 2계 미분 방정식이므로, 임의의 상수가 두 개 나와야 하는데, 해가 두 개이고 상수가 각각 하나씩 나오긴 했네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두 해
로 적을 수 있는데, 이것도 해입니다. 이 경우도 임의의 상수가 두 개인 해를 찾았다고 볼 수 있죠.
* 초기조건의 조건
의 특수해를 구하기 위해서는 초기조건이
그런데, 그 초기조건의 조건이 있습니다. 대입하는
...
이런 식으로 동일해야 합니다.
* 초기값 문제 (Initial value problem)와 함수의 그래프, 해의 그래프
초기조건이 주어진 미분 방정식의 해를 구하는 것을 초기값 문제라고 합니다. (초깃값?)
1계 초기값 문제, 2계 초기값 문제... 이런식으로 부릅니다.
이라는 미분 방정식의 일반해가
이고, 초기조건이
이라고 합니다. 이 특수해의 그래프를 그려보면

이렇게 그려지는데, 초기조건을 만족하는 부분을 들여다봅시다.

요 부분은 함수의 그래프이긴 하지만, 초기조건과이 만족되지 않는 부분의 그래프이므로, 단지 함수의 그래프일 뿐, 해의 그래프가 아닙니다.
해의 그래프는

이 부분입니다.
* 초기조건의 낚시
위와 같이 미분 방정식이 주어졌고, 일반해가 주어진 상황입니다. 초기조건이
이라고 주어졌다고 합시다. 이 초기조건을 대입해서 상수를 찾아보면,
이렇게 나옵니다... 어라... 상수 하나가 필요가 없네요. 마치 모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낚이면 안 됩니다. 초기조건을 대입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그러므로 주어진 것 만으로는 이 미분 방정식의 해를 구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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